8th ICIAM (International Congress on Industrial and Applied Mathematics)
ICIAM 은 국제 산업응용수학회의 주최로 4년에 한번 개최되는 국제학회로 산업수학관련 학회로는 세계최대규모이다. 위성학회인 SIAM Conference on Applied Algebraic Geometry 2015 가 행사 국가수리과학연구소 CAMP에서 열렸다. 이 학회의 동시에 66개의 미니세션이 개최되며 출장자는 수학원리응용센터의 세부사업중의 하나인 산업과 수학의 연계가 학회 참석국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아보고자 미니심포지움의 하나인 "Industrial Mathematics Around the World"에 참석하였다.
▲ 행사장
▩ 첫날에는 개최국인 중국내의 산업수학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중국의 산업수학에 관하여는 그리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으나, 발표에서는 이미 2002년부터 Fudan 대학과 HongKong 을 중심으로 “Study Group with industry” 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Study Group with industry이란 1968년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Alan Tayler and Leslie Fox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산업계인사와 수학자를 비롯한 학계의 인물이 모여 약 5일간 산업계의 문제를 모델링하고 수학적인 해결책을 찾는 모임이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전 금융수학이 한창 주목을 받던 시기에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중국산업수학의 리더약할을 했던 Fudan 대학의 Yongji Tan가 은퇴한 2012년 이후 중국내 Stduy group은 잠정 중단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금융분야 이외에도 중국의 국영철강기업인 BAO STEEL등과 Fudan 대학은 끝임 없는 교류를 통하여 철강공정분야의 수학적 모델링을 통한 해결방안을 찾아내어 산업에 적용중이라 한다.
▲ Yue, Aizhong Tech. Center, CNPC Logging company
또한 하이브리드 전가버스의 전력할당기술, 석유굴착기술등의 수치해석적방법등에 관하여 기업채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다.
▩ 둘째날. 산업수학에 관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의 산업수학 세션이다.
Hilary Ockendon 교수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연사는 공교롭게도 Hilary Ockendon의 아내인 John Ockendon이다. John Ockendon교수는 지난 50년간 옥스포드를 중심으로 시작된 영국의 산업수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영국의 Study Group을 유럽전역과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영연방국가에 전파한 인물이다.
▲ Hilary Ockendon ▲ John Ockendon
영국이외에는 스페인, 덴마크, 네덜란드의 산업수학관련 교수들의 발표가 있었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수학발전이나 경제규모가 한국과 비슷한 것에 반해 산업과 수학의 연계가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발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에 NGO 단체인 Spanish Network for Marhmetics & industry 지난 2011년부터 만들어 30여개의 산업수학관련 리서치그룹과 20여개의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줄임말로 “math-in”이라 불리우는 이 단체는 기업과 산업분야의 수학기술(mathematical technology)전파함으로써,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덴마크의 경우도 덴마크기술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Danmark)을 중심으로 15년 이상 스터디그룹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한다. 특히 덴마크회사로 세계적을 잘 알려진 레고(LEGO)에서도 수학자들의 참여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스페인의 산업수학을 설명하고 있는 Peregrina Quintela 교수
▲ Hjorth, Poul G.(Technical Univ. of Denmark)
▩ 셋째날은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및 서태평양지역의 산업수학 세션이다. 한국도 지리적으로 보면 이 곳에 포함되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측 발표자는 없었다. 발표국가는 일본을 비롯하여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말레이시아 연사가 발표를 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국가들은 APCMfl(Asia Pacific Consortium of Mathematics for Industry)라 불리우는 조직에 포함된 국가들로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가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산업수학의 특성상, 언어와 지리적인 문제로 지역적인 활동에 국한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이라는 공통적 특성에 힘을 실어 서로의 시너지효과를 얻으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뉴질랜드와 호주는 공동으로 Study Group을 개최하는 데 여기에 일본과 하와이,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등도 함께 참여한다고 한다.
▲ 일본 규슈대학의 Wakayama, Masato 교수
“Mathematics-for-Industry and Industry-for-Mathematics”란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일본의 산업수학은 규슈대학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IMI 라는 산업수학연구소가 대학 내에 있다. Wakayama, Masato는 이 연구소의 소장이다.
▲ 호주측 연사로 나온 Mark McGuinness 교수.
원래 뉴질랜드사람이나 호주의 Victoria University of Wellington 소속이다.
▲ Universiti Teknologi Malaysia의 Zainal Abdul Aziz 교수.
말레이시아는 수학 선진국이라 말할 순 없으나 산업수학에 관하여는 영국의 John Ockendon 교수와 Oxford 대학의 지원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사진의 내용은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
▩ 마지막날 오전 세션에는 북미국가의 발표가 있었고 오후엔 나흘간의 심포지움의 정리 및 토론이 있었다. 북미국가중 캐나다와 미국에서 발표하였으나 산업수학규모에 비해 미국 측 발표자와 참석자가 적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 Rensselaer Polytechnic Inst. 의 Peter Cramer 교수의 발표장면.
GSMM CAMP 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 산업수학에 관한 패널 토론 장면.
◈ GSMM(Graduate Student Mathematical Modeling) CAMP는 유럽의 Study Group 과 유사한 모임이나, 주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산업계인사가 아닌 연구소의 패컬티들이 문제를 제시한다. 실제 산업문제 해결보다는 이를 위한 연수과정이라 볼 수 있다. 이 CAMP는 MPI(Mathematical Problems in Industry) 워크샵과 연계되어 진행되는 데 MPI workshop은 유럽의 스터디그룹과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럽의 경우 대학원생들은 직접 Study Group에 참여하여 바로 산업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데 반하여 미국의 경우 CAMP를 통하여 사전지식 습득 등의 준비과정을 거치는 점이 특별한 점이라 볼 수 있다.
◈ 마지막 세션의 패널 토론도 흥미로 왔다.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수학이 산업계에 응용되지만 공통적으로 직면한 어려움들이 논의되었다. 예를 들어 수학에 관한 산업계의 무지 혹은 무관심, 산업계와 수학계의 언어차이, 회사와 연구자간의 문제해결 타이밍등. 이번 모임에서는 산업수학의 성공 스토리를 전 세계적으로 전파하고 공유하며, 국가 간 산업수학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산업수학에 진입하려는 국가와 오랜 경험을 가진 국가와의 정보공유 및 공조활동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산업협력연구부 ㅣ8th ICIAM (International Congress on Industrial and Applied Mathematics)